화제의 드라마 스터디그룹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

드라마 스터디 그룹과는 연계성이 많이 없는 나이입니다만, 아주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데요. 저도 다른 시대이긴 했지만 그 시기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누구나 후회되는 점이 있지요. 어떻게 똑똑하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방법론부터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 것인가라는 당위론까지, 깊게 생각해 보기보다는 '그냥 하라'는 부모님 말씀에 따랐던 것 같은데요. 그랬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이면서, 동시에 좀 잔인하다 싶게 폭력적이고 심하다싶게 되바라진 고등학생들의 애환을 그린 웰메이드 드라마 스터디 그룹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품 개요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터디그룹'이 TVING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신형욱과 유승연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이 작품은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주인공 윤가민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기존 학원물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장르적 특성과 서사 구조

'스터디그룹'은 단순한 학원 드라마를 넘어서는 다채로운 장르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원물을 기반으로 하되, 액션과 코미디는 물론 범죄, 느와르, 복수, 청춘, 성장, 판타지적 요소까지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주인공 윤가민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겪는 이야기는 청춘의 성장과 입시에 대한 압박감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의 특징

제작 과정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7개월에 걸친 긴 촬영 기간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10부작의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은 이야기의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장면 없이 핵심적인 서사에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국내 시청자 반응

특히 국내 반응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TVING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 후, 유료 가입 기여자 수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드라마 공개 첫 주 대비 시청 UV가 2배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코믹 고교 액션물이라는 장르에 걸맞은 유머 코드와 액션 신, 풋풋한 학원물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해외 시청자 반응

해외에서도 이 드라마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라쿠텐 비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공개된 이후,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학교 문화에 대한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시청자들은 한국의 입시 문화와 학업에 대한 압박을 사실적으로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아시아권 시청자들은 비슷한 교육 환경에서 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작과의 차별점

주목할 만한 점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등급 차이입니다. 원작이 15세 이상이었던 것과 달리, 드라마는 19세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드라마가 원작의 폭력성을 더욱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내려 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폭력성은 단순한 자극을 위한 것이 아닌, 캐릭터들의 성장과 갈등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작품의 의의

2025년 1월 23일부터 2월 20일까지 TVING에서 독점 공개되는 이 드라마는,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학원 폭력물이 아닌, 공부와 싸움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 요소를 통해 현재 교육 시스템과 청소년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추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역시 한국만이 만들 수 있는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되는 데요. 다음 주 목요일에 방영되는 9, 10화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