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책이었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거의 책을 읽지 않다시피 했기에 저는 몰랐던 책이었어요. 스무 살에 일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담은 책입니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되는 모든 사람들과 또 이미 그 시기를 훌쩍 지나 온 저 같은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었어요. 특히나 자기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입니다. 티나 실리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공과대학 경영과학공학과 교수이면서, 스탠퍼드 디스쿨(d.school)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가정신의 최고 권의자로 '스탠퍼드 빌 게이츠'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우리는 문제에 맞닥드리면 좌절하고 포기하기 쉽지만, 작가는 문제는 기회이며 문제가 클수록 기회도 더 크다고 합니다. 그는 기업가란 '기회가 될 수 있는 문제를 찾기 위해 항상 깨어 있으며,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아는 사람'이리고 정의합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 작은 사업을 시작했어요. 장소를 알아보는 데에만 거의 일 년이 걸렸습니다. 작년 1월부터 장소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제한된 예산과 조건에 맞는 곳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사기까지는 아니지만 부동산 업자의 교묘한 말장난에 하마터면 덜컥 계약을 해버릴 뻔 한 경험도 있었어요. 한정된 자원을 활용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원이 한정되어있지 않다면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드문 경우일 겁니다.
10월이 되어서야 겨우 사무실을 찾았고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인테리어를 하고 12월이 되어 오픈을 했어요. 그런데 이후 제 사업이 가장 큰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덜컥 비지니스를 시작했다는 거였습니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기에 막연히 이곳 사람들도 좋아하겠지 생각했던 것입니다. 작가는 충고합니다. 직업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나에게 열정이 있는지,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일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있는지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수요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사실 난항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매일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비밀얘기를 들려주겠다고 합니다. 그것은 인생에 맞는 결정, 틀린 결정은 없다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첫 직장이 맘에 들지 않으면 그만 두고 다른 직장을 가라고 합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시도하라고 충고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최상의 짝을 발견하기까지의 그 과정과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성공할 때까지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사업의 성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성공을 해 본 분들의 책들을 읽어보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제1법칙은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힘든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 극복해내야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곧 스무살이 되는 분들, 20대를 지나는 분들, 그리고 늘 20대처럼 반짝이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자기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 이외에도 삶의 성공적으로 살아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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