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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인종차별 얘기 호주의 인종차별이 있느냐고 물어보시면 당연히 있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을 때는 '비교적 양호하다'가 중론이더라고요. 저는 한국과 호주에서만 살아봤기 때문에 다른 나라 상황은 잘 모르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 살아봤던 친구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주가 양호한 편이기는 합니다. 호주를 두고 말씀드리자면, 인종차별은 대도시보다는 작은 도시나 교외 지역이 더 심합니다. 왜냐면 시드니 같은 대도시에는 외국인이나 이민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민 후 줄곧 시드니에서 살고 있고 특히나 비교적 안전한 노스 쪽에 살고 있어서 인종차별을 크게 느낀 적은 없었는데요. 가끔 육로로 여행을 갈 때 시드니에서 두 시간 정도만 떨어진 동네를 가도 휴게소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어가면 모.. 2024. 12. 1.
호주, 16세 미만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 하원통과 호주 정부는 16세 미만의 소셜 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플랫폼에 대해 처벌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플랫폼이 이를 어떻게 실제로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조나단 하이트가 쓴 책 '불안세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개발되고 널리 확산된 이후에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의 우울증이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리 뇌는 보상을 추구하는 부분은 일찍 발달하는 반면에, 자기 통제와 만족지연, 유혹에 대한 저항을 담당하는 부분은 이십 대 중반이 되어야 발달한다고 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고 또래 압력에 휩쓸리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 2024. 11. 29.
[시드니 맛집추천] 리플스 차우더베이 (Ripples Chowder Bay) 오늘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저번달에 엄마 생신기념 점심을 먹었던 리플스 차우더베이에 관해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리플스는 Forte Hospitality Group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에요. 주로 전망 좋은 위치에 고급 요리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차우더베이는 시드니에서 좀 더 프라이빗한 비치를 방문하고 싶으실 때 와보실 만한 곳이에요. 낚시도 가능해서 온 가족이 주말을 즐기며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엄마 생신 기념으로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느긋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원했기 때문이고요. 살짝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서였기도 했어요. 또 지금 스프링 프로모션으로 3코스 $69으로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마지막까지 .. 2024. 11. 29.
호주의 집종류에 대해 알아볼게요 호주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일단 한국처럼 그지 같은 이웃이 없고요. 가까이에 뉴질랜드가 있지만 관계가 좋은 형님 아우 같은 사이랍니다. 영주권을 받고 처음 뉴질랜드에 입국했을 때 출입국장에서 입국심사를 보던 분이 여권에 체류기간을 무한대(indefinite)로 찍어주어 황당하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경제규모가 작아서 많은 분들이 호주로 일자리를 찾아옵니다. 블랙핑크 로제도 뉴질랜드에 태어나 여덟 살에 호주로 넘어와 살았다고 하지요. 호주는 땅덩어리도 넓지요. 물론 가운데는 사막으로 거의 못쓰는 땅이긴 하지만요. 자원도 많아서 국제사회에서 남눈치 많이 안 보고 삽니다. 근데 단 하나, 아주 치면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집값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는 .. 2024. 11. 25.
호주이민을 고민하는 분들께 호주이민자가 드리는 글 호주에도 호주 한인여성들의 네이버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심심치 않게 호주이민을 후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요. 또 향수병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다 가보지 않아도 완벽한 나라가 없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요. 호주도 완벽한 나라는 물론 아닙니다. 호주와 한국이라는 나라는 참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고민의 폭이 더 큰 것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호주의 단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제일 큰 단점은 심심하다는 겁니다. 많이 심심합니다. 많이 알려진 우스갯소리로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호주는 심심한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상점들이 6시면 문을 닫고요. 자정까지 하는 영화관, 밤 9시까지.. 2024. 11. 19.
시드니에서 한인이 많이 사는 동네를 비교해 드릴게요 (스트라스필드, 캠시, 리드컴, 이스트우드, 채스우드, 에핑) 시드니에 온 지도 십여 년이 훌쩍 넘었어요. 저는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주로 시드니 북쪽에 있는 동네에서 살았어요. 시드니는 대체적으로 북쪽과 동쪽에 있는 동네가 비싼 편이고 남쪽과 서쪽이 싼 편입니다. 대체적으로 북동쪽이 해변과 가깝기 때문인 거 같아요. 시드니에 살러 오실 분들은 아무래도 한인들이 많이 동네에 사시는 게 편해요. 아무래도 한국 인프라가 많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의견이 갈리긴 하겠지만, 제가 보기에 한국 분들이 많이 사시는 동네는 스트라스필드, 캠시, 리드컴, 이스트우드, 채스우드, 에핑 정도가 있어요. 이중에 제가 살아본 동네는 채스우드 밖에 없어요. 그래도 많이 가 본 동네는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 에핑이고요. 캠시와 리드컴은 많이 가보지 않았어요. 개인..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