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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시드니5

시드니맛집 - 룰루 비스트로 (Loulou Bistro, Boulangerie & Traiteur) in 밀슨스 포인트 노스 시드니에 살 때 자주 갔던 곳이다. 프렌치 레스토랑과 빵가게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프렌치를 먹고 싶을 때 아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주말에 크루아상과 빵오쇼콜라(초코 크루아상)를 사러 자주 갔다. 점심쯤에 들러 샌드위치를 사다 하버 근처에 가서(걸어서 5분), 예쁜 풍경을 바라보고 점심을 먹는 것도 좋아한다. 빵가게에는 파이, 파테, 로스트 치킨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별거 안 들어간 잠봉 샌드위치가 맛있다 레스토랑도 몇 번 이용해 보았다. 알코올 빼고 일인당 50불 정도 예상하면 될 듯하다. 제일 좋았던 것은 겨울에 파는 어니언 수프였다. 요새 이렇게 정통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데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계절마다 메뉴가 자주 바.. 2024. 4. 16.
시드니 교민이 추천하는 시드니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세 곳 시드니 하면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릴 것이다. 나도 그랬다. 내가 시드니라는 도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이다. 친구네 집에 가서 블루마블이라는 보드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도착한 곳이 시드니였다. 그 후 시드니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참으로 이국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십여 년이 흘러 시드니에 배낭여행을 오게 되었다.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약을 올리던 게 어제 같은데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흘러 시드닉 교민이 되어버렸다. 시드니 로컬이 추천하는 야경스폿! 1. 시드니 천문대 공원 (Observatory Hill Park) 유명관광지인 록스(The Rocks)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 2024. 4. 15.
호주 시드니 여행시 주의해야하는 지역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교민들에게 어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시드니 본다이정션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 미디어에는 ’ 시드니 교외‘라고 소개되었지만, 사실 본다이정션은 시드니 시티에서 기차로 십 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티나 다름없는 곳이다. 기차라고 하지만 시드니에는 지하철 대신 기차가 다니므로 한국의 지하철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본다이 정션은 시드니의 유명한 부촌이다.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시드니 서쪽에 있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촌에 있는, 시드니에서 손꼽히게 큰 쇼핑센터에서 일어났다. 호주에서 이런 크고 작은 치안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 .. 2024. 4. 14.
Mt. Annan 오스트레일리아 보타닉 가든 (feat. 헌터 레인부츠) 장화와 비옷을 입고 출발 어제 느지막이 12시에 출발해서 마운크 아난에 있는 보타닉 가든에 다녀왔다. 비가 간간이 왔고 20도 정도로 쌀쌀한 편이었다. 세금환급받은 걸로 큰맘 먹고 장만한 헌터 부츠와 작년 한국에 갔을 때 구입한 지오다노 레인코트를 처음 입을 수 있었다. 장화를 비싸게 주고 사고 싶지 않았으나 가벼운 걸 선호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작년에 한국 갔을 때 5만 원 정도 주고 산 장화는 너무 무거워서 반품해 버렸었다. 헌터를 사기로 마음먹고 매장에 가서 두어 번 신어보았다. 처음에는 발목과 무릎 중간까지 오는 플레이 톨 부츠를 사려했으나 168cm인 내 다리도 짧아 보여 어쩔 수 없이 롱을 샀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내가 기대한 만큼 가볍진 않지만 상당히 가벼운 편이고 무엇보다 이쁘다. .. 2023. 4. 3.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만나다 다시 장거리 버스 멜번 - 시드니는 다시 버스로 이동합니다. 기차를 탔으면 좋았으련만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기차를 탈 수 없었습니다, 또 한 번의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우는 아이와 이를 다그치는 엄마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밤새 달리고 달려 새벽에 도착한 시드니, 일단 숙소에 가서 짐을 푸는데 아. 뿔. 싸. 소니 워크맨(Walkman)이라고 불렸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얼마나 오랜 된 얘긴 줄 아시겠습니까? 씨디 플레이어도 아니고 카세트테이프를 듣던 시절입니다. 아무튼 너무 화가 나거 정신줄을 나버릴 와중에 다행인 건 이 도둑놈이 카메라는 훔치지 않았던 겁니다. 내용인즉슨 큰 배낭은 짐칸에 실었지만 작은 배낭을 들고 타서 이걸 발밑에 내려놓았고 뒷자리에 있던 놈.. 2023.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