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발단
저는 INTJ입니다. INTJ의 특성상 저는 계획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하는 걸 나누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시간과 노력도 아낄 수 있으니까요. 이 글의 발단은 내가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경험한 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작성한 글을, 네이버 까페 ‘유랑’에 올리게 된 것입니다. 이 글은 최근까지 댓글이 달리고 있고 유럽여행 왕초보님들의 눈물 어린 감사 인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나의 여행 노하우를 덧붙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나중에 기념으로 전자책으로도 발간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여행을 하며 글을 쓰는 것은 내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첫 해외여행지였던 홍콩 마카오를 여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여행을 하며 글을 쓰고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였습니다. 그 이후 나는 17개국 40여 개의 도시를 여행했고 겨우 이 글을 하나 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쌓인 연륜만큼 그만큼 여행에 관한 노하우를 줄 수 있을 거 같아 기쁩니다. 유럽은 딱 한 번 가보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제가 쓸 글들은 처음 유럽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엄마와 2019년도 9월에 약 한 달 동안 유럽의 4개국 7개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을 써내려 나갈 생각입니다. 총 여행경비는 두 사람에 천이백만 원 정도 들었고 나의 기준으로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만족시킨 여행을 했습니다. 다시 유럽여행을 못 간다 해도 후회 없을 여행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로마와 아이슬란드는 가고 싶습니다.
일정계획하기 – 어디 가고 싶으신가요?
남들이 가는 곳을 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일본인 친구가 일주일 동안 유럽 3개국을 가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응? 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럽의 나라들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나라를 이동하는 데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동안 3개국은 이동하다 3일을 소비하게 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짐을 싸고 풀고 기차를 타면 기차역으로 비행기를 타면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매우 지루하지요.
저는 일단 내가 가고 싶은 도시를 고르고 엄마에게도 가고 싶은 도시를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 베니스, 피렌체를 가고 싶었고 엄마는 스위스를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로마를 넣기 위해 스위스를 빼고 싶었지만, 결론적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던 스위스는 나의 최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 경우, 파리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기 위해 꼭 가고 싶었고 유럽에서 일 년 정도 살아 본 남자친구의 강추를 하기도 해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럽을 가면서 파리를 안 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가우디의 건축물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가야 했고, 유럽을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기도 했습니다. 베니스는 세계 다른 어디에도 없는 수상도시라는 점에 이끌리게 되었고 피렌체는 가보고도 싶었지만 사실 베니스와 가까워서 선택한 이유가 큽니다. 로마도 가보고 싶었지만 바르셀로나를 더 길게 보기 위해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런던은 비행기 표가 가장 저렴해서 넣게 되었고 결국 유럽을 간다면 한번 경험을 해보아야 할 거 같아서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는 아무래도 도시보다는 인터라켄이 볼 게 더 많을 거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도시들을 먼저 골랐고 이동경로와 방법을 선택해서 최종적으로 일정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최종 일정은 런던 – 파리 – 인터라켄 – 베니스 – 피렌체 – 바르셀로나 – 런던이 되었습니다.
유럽여행에 관한 네이버 까페를 엄청 돌아다니며 정보 수집을 한 결과 유럽 저가 항공들은 수화물 사고가 빈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몇 개의 포비아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행기에 내려 수화물을 찾는데 내 트렁크가 분실, 도난 되는 것입니다. 이번의 경우 여행 초반에 짐을 없어질 경우 오랫동안 준비하고 큰 비용이 들어가는 여행을 망칠 수 있기에 가능하면 초반에는 기차를 타고 후반에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획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것는 INTJ로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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