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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내 맘대로 호주 여행지 추천 Best 5 - 태즈매니아 크레이들 마운틴, 퀸즐랜드 해밀턴 아일랜드

by 룰루띠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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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일 놈의 역마살

일단 이민을 해서 다른 나라에 산다는 거 자체가 역마살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 제가 자주 하던 일이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아무 데나 내려 하염없이 걷다가 집에 가는 버스를 만나면 타고 돌아오는 일이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동네 아이들을 끌고 거의 한 시간이 걸리는 백화점에 데려가 한나절 놀다 온 적도 있었습니다. 대학을 좋아한 후,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어도 이 역마살을 저를 늘 떠나고 싶게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이민을 와서 몇번의 연애를 하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일 사람도 만만치 않은 역마살의 소유자인 거 같습니다. 이 사람의 직업도 특별하여 정말 얼마나 많은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호주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둘 다 여행 자체도 어마어마하게 좋아해서 휴가로 함께 해외여행도 많이 했습니다.

여행책자에서 말하고 호주에 다녀 온 사람들이 맨날 가는 곳 말고 제 마음속의 베스트 여행지 다섯 곳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이미 유명한 곳들이 대부분이지만 조금 낯선 곳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내 맘대로 호주 여행지 추천 5위 - 크레이들 마운틴

호주 밑에 있는 호주에서 가장 큰 섬, 태즈매니아에 있는 산입니다.  산의 능선이 마치 요람처럼 생겼다 해서 크레이들 마운틴이라고 합니다. 제 다른 글에서도 이미 소개한 바가 있는데, 아주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호주 대륙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구릉처럼 원만하게 생겼다면 이 산은 뭐랄까 좀 더 한국 산에 가까운 모양이라 할까요. 처음 이곳에 도착하면 윌러비, 웜벳등 각종 동물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이것부터가 힐링이 되는 거 같습니다. 

다양한 트랙킹 코스가 있는데 도브호수를 한바퀴 도는 코스가 아주 힘들지 않고 좋았습니다. 2-3시간 걸리는 코스라고 하는데 저는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즐기다 보니 세 시간 이상 걸렸던 거 같습니다. 

태즈메니아는 보통 차를 가져가거나 렌트를 해서 돌아다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비행기를 타고 론체스턴이나 호바트로 들어가서 렌트를 해서 다니다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비행기로 나옵니다. 아니면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 멜번에 있는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데번포트로 들어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내 맘대로 호주 여행지 추천 4위 - 해밀턴 아일랜드

해밀턴 아일랜드는 위트선데이 제도에 위치한 섬들 중 하나입니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섬인데 여기 바다색이 제가 호주에서 본 가장 예쁜 바다색이었습니다. 오클랜드의 바다나 인터라켄과는 또 다른 예쁜 바다색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섬이 상당히 작은 편이라 3박에서 4박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그 이상은 좀 지루할 수도 있는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페리로 옆의 섬으로 여행도 할 수 있고 본토 쪽에 에얼리비치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섬에는 대중교통이 없고 골프버기를 빌려서 돌아다닐 수 있는데,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좀 먼 곳들도 있어 하루이틀은 버기를 렌트하시기 추천드립니다. 섬의 높은 곳 쪽에 올라가 섬 전체를 조망하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국제면허를 소지해야만 버기를 빌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밀턴 아일랜드의 또 다른 매력은 항공편이 바로 섬으로 착륙하고 숙소로 여행객을 데려다 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고 나이 드신 부모님과 어린 자녀와 여행하기에 최적화된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플여행지로도 추천합니다. 둘이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습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 가면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화이트 헤이븐 비치 투어입니다. 얼마나 예쁘면 이름이 하얀 천국 해변이겠습니까. 천국에 온 것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단, 여름에 가실 경우 너무 더워 진짜 천국을 보러 갈 수 있게 될 수 있습니다. 햇볕에 잠깐만 있어도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이런 곳에 갈 때 꼭 우산이나 양산을 들고 갑니다. 투어 중간에 스노클링이 포함 되어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잘 따져보시고 좋은 회사의 상품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저는 화이트 헤이븐 비치를 두 번 다녀왔는데 한 번은 해밀턴 아이랜드 쪽에서, 다른 한 번은 에얼리 비티 쪽에서 다녀왔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정박할 수 있는 위치가 정해지는 것 같은데 해밀턴 아일랜드 쪽이 훨씬 예뻤습니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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