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18 호주의 슈퍼마켓을 비교해 드릴게요 호주에 살다 보면 여기가 공산국가인가 싶게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요. 아무래도 땅은 크고(한반도의 77배) 인구는 그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겠죠. 또 한 가지는 호주는 아시다시피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요. 북반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물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입도 한국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거 같아요. 호주 대도시에 오시면 슈퍼마켓체인 딱 두 군데가 눈에 띄실 거예요. 하나는 콜스(coles)이고 또 하나는 울워스(Woolworths)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호주사람들도 우리처럼 말 줄임을 좋아합니다. 애프터눈은 아보, 선글라스는 써니, 바비큐는 바비 등등이 있어요. ㅎㅎ 좀 촌스럽나요? 그래서 울워스도 줄임말이 있는데 울리스입니다. 앗, 줄임만인데 세음절이네요? 이건 한국말을 쓰.. 2024. 11. 15. 11월 시드니 날씨 (락풀 Rock pool 추천, 마혼풀 Mahon Pool) 11월이네요. 이제 2024년도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어요. 호주에 살아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연말이 춥지 않다는 점이에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잖아요. 그래서 크리스마스인데 더운, 썸머 크리스마스가 유명하죠. 처음 경험했을때는 정말 이국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에서 살 때 이맘때쯤 되면 올해도 가는구나, 도대체 일 년간 뭘 한 거냐 생각하며 우울해지기도 했고요. 때마침 날씨도 어마하게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추위를 극도로 싫어하는 제게 더 큰 시련을 주곤 했는데요. 호주는 연말이 되면 점점 더워지니 그렇게 기분이 뒤숭숭하고 을씨년스러운 건 없어요. 대신 단점도 있지요. 겨울이 일 년의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겨울을 지나고 나면 금방 해가 바뀌는 느낌이랄까요. 겨울을 싫.. 2024. 11. 3. 호주인들의 뒷담화를 해보겠습니다 (호주인들의 특징, 장단점) ! 주의요함! 이 글은 개인의 매우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호주인들의 객관적인 특성을 말한다는 건 제게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제가 모든 호주인들을 만나본 것도 아니고 그들에 대한 연구를 한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십여 년이 훌쩍 넘는 호주살이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고 주워들은 얘기는 전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호주에 오기로 생각하신 분들이나 호주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 참고로 하실 만한 정도의 얘기가 되겠네요. 일단, 저는 호주인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에 마무리를 좋게 해야 하는 관계로 단점부터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생각하는 호주인의 특성은 '의뭉스러움'입니다. 호주는 섬이지만 크기가 대륙인 관계로 섬사람의 기질(남 따라 하기)과 대륙의 기질.. 2024. 10. 18. 시드니 10월, 현재의 날씨를 알려드립니다 (25도 이상 물놀이 가능) 시드니의 봄날씨는 정말 케바케입니다. 어떤 해는 추워 죽고요, 어떤 해는 더워 죽습니다. 올해는 다행인지 더워죽는 날씨 같아요. 9월에 갑자기 더워져서 당황했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다시 밤에 7도까지 떨어져서 온수매트 치웠던 시드니 한국 분들은 고생 꽤나 하셨을 거 같아요. 이후 비가 한 일주일 오더니 10월에는 또 비가 없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글을 쓰는 오늘은 10월 7일인데요. 오늘은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공휴일인 노동절입니다. 호주는 왜 때문인지 주마다 쉬는 날이 달라요. 인구도 얼마 없는데(2천5백만) 그냥 같은 날 쉬는 게 어떨지 싶은데요. 아무튼 롱위켄드(Long weekend, 금요일이나 월요일이 쉬는 날인 주말)라서 국내 여행 가신 분들도 많으실 거고 마침 스.. 2024. 10. 7. 호주 시드니 여행시 주의해야하는 지역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교민들에게 어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시드니 본다이정션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 미디어에는 ’ 시드니 교외‘라고 소개되었지만, 사실 본다이정션은 시드니 시티에서 기차로 십 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티나 다름없는 곳이다. 기차라고 하지만 시드니에는 지하철 대신 기차가 다니므로 한국의 지하철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본다이 정션은 시드니의 유명한 부촌이다.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시드니 서쪽에 있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촌에 있는, 시드니에서 손꼽히게 큰 쇼핑센터에서 일어났다. 호주에서 이런 크고 작은 치안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 .. 2024. 4. 14. 다시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 Feat. 빠니보틀)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치곤 여행을 많이 안 한 것 같다. 아직 미국본토도 안 가봤고 남미와 인도도 가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 했다고 하기엔 또 많은 곳들을 다녀온 것도 같다. 아시아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과 유럽, 하와이를 다녀왔으니 대충 20-30개국 정도는 다녀온 거 같다. 몇 년 전부터 여행이 조금은 덜 설레고 덜 궁금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팔로우하고 그들의 여행으로 간접경험을 하고 있다. 그래도 좀처럼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최근에 빠니보틀과 노홍철이 남극에 간 영상을 보고 다시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호주 헤드오브바이트에서 고래를 관찰 할 수 있는 전망대여행을 생각할때 덜 설레게 되었던.. 2024. 4.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