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서리힐에 위치한 고룐산에 다녀왔어요. 서리힐은 시드니 센트럴 기차역 옆에 위치해 있어요. 맛집이 많이 있는 동네로도 유명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요. 맛있는 일식 꼬치구이를 먹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주말이라면 예약을 하시는 편이 안전해요. Open Table이라는 앱을 통해 예약하실 수 있어요. 호주는 생각보다 예약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인기 많은 곳은 예약을 꼭 해야 하더라고요. 저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들러보다가 입장했어요. 근처에 아주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요. Single O Surry Hills라는 카페입니다. 제 사무실에서 엄청 가까운 곳인데도 아직 커피 맛을 보지 못했어요. 매번 줄이 길어 늘 포기하고 돌아선답니다. 다음에는 마시고 말 거예요~
간판이 아주 귀엽네요.
일단 음료를 시켜봅니다. 플럼와인인데 시소맛이 첨가되었다고 해요. 아주 청량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시소를 매우 좋아해요.
양배추 무침이 맛있어요. 전에 왔을 때는 만만한 가격이어서 여러 접시 시켜 먹었는데, 이제는 양배추 무침도 7불이네요.
오마카세 파이브라고 세트메뉴랑 이것저것 시켜봅니다. 오마카세 파이브는 셰프 추천으로 5개 꼬치를 만들어주는 건데요. 빨리 준비되는 것부터 가져다주네요. 주인장이 장사 솜씨가 정말 좋으신 거 같아요. 한꺼번에 여러 개 팔아서 좋고 나가는 속도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꼬치구이 집의 단점을 보완하는 좋은 메뉴더라고요.
요런 파격적인 메뉴도 시켜봅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얇은 베이컨으로 말아서 베리 소스를 뿌린 꼬치구이예요.
가장 기본 메누인 야키토리입니다. 닭에 정통한 제 동생이 인정한 맛도리입니다.
음식은 다 맛이 있는데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에요. 다 담백하게 맛있어서 많이 시켜야 합니다. 랍스터 테일은 저번에 왔을 때 다 떨어져서 못 시켰는데요. 약간 드라이한 편이었어요. 다음에서 꼬치구이를 더 시킬 생각이에요.
홋카이도 점보관자요리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이 화려하네요.
그 외에도 더 시켰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마지막에 동생이 입가심으로 고룐샨 스몰 라면($15)을 시켰는데 정말 양이 적고 맛도 그럭저럭이었어요. 요건 패스하시고 라면 전문점 가서 드세요.
왜 때문인지 실내사진을 못 찍은 게 좀 아쉬운데요. 예전에는 그냥 찍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사진을 찍기가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좋은 날 기분 좋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 한잔 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입니다.
가는 방법
일단 센트럴역이라고 했지만 센트럴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에 해당하는 제일 큰 기차역이에요. 당연히 출구도 엄청 많지요. 센트럴역에서 오신다면 4번 출구(Exit 4)로 나오시는 게 가장 가깝습니다. 출구에서 나와서 6분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주소: 47 Reservoir St, Surry Hills NSW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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