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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름 날씨(1월, 2월)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BOM Weather 앱 추천)

by 룰루띠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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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4년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네요. 바쁘게 살았으니 2025년에는 결실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호주에 살아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연말에 해가 쨍쨍해서 센치(sentimental)한 느낌이 덜 하다는 거예요. 사실 호주에 산다는 건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한국에서의 '자극'적이게 재미있고 지나치게 '편리'한 모든 것들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혜택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호주도 재미있습니다. 재미의 종류와 강도가 다를 뿐이지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호주의 여름날씨는 한국보다 덜 습하고 해는 더 강렬합니다. 해가 쨍쨍나는 25도인 경우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으로 느껴져요. 조금만 햇볕에 노출되어도 저 같은 금방 타는 사람은 바로 티가 나더라고요. 운전하면서 팔이 햇볕에 노출되어 벌써 시계자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차에도 선크림을 가져다 두었습니다. 특히 잡티가 많으신 분들은 특별히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주근깨가 있었는데 호주살이를 시작한 후에 더 많아지고 짙어졌어요. 한국에서 레이저 시술을 상당하러 갔었는데, 시술을 받고 예민한 상태에서 호주에 오게 되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충고를 듣고 포기했습니다. 여름에 해변에 누워 책을 읽고 바다에서 물장구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포기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해볕은 쨍쨍하지만 대신 온도가 25도 정도인 경우,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편입니다. 시드니가 항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유의 습함과 냄새가 덜한 편이에요. 모든 시드니의 페리가 집결하는 서큘라키 항구에나 가면 맡을 수 있는 정도이구요. 그나마도 항구치고는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항해사였던 친구가 그러는데 시드니가 입항하기 가장 까다로운 나라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 살때는 이렇게까지 날씨를 유심히 살피지 않았던 거 같은데요. 호주의 날씨에 변덕이 심하다 보니 날씨를 더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앱을 추천하려고 해요. 이 앱이 좋은 건 체감 온도가 어느 정도일지 알려주고요. 비 올 확률, 일출일몰시간, 달의 주기, UV인덱스까지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 편리하더라고요. 호주를 여행하실 분들은 무료이니까 다운로드하여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시드니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이실까요? 오페라하우스 아닐까요? 저는 그랬거든요. 시드니에 처음 여행왔을때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남사친에게 전화해서 '나 지금 오페라하우스야'하고 약 올리던 기억이 나네요. 해가 쨍쨍 나는 여름, 오페라하우스는 정말 너어무 덥습니다. 주변에 나무가 없을뿐더러 오페라하우스 전체가 타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빛반사도 심해서 눈도 엄청 부셔요. 선글라스, 모자, 양산은 필수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다 구경하시고 나면 한층 아래로 내려가 오페라 하우스 바에서 음료도 한잔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그냥 벤치로 쓰던 자리들을 테이블로 만들어 쓰고 있는데 제 생각엔 시드니의 어떤 바하고도 비교가 안 되는 거 같아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아름다운 시드니 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당이니까요. 가능하시면 일몰시간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일단 분위기도 너무 좋구요. 시원하 바닷바람에 맥주 한잔, 느낌 아시죠?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 이제 시드니 많이 놀러 오 실 텐데요, 안전하고 행복한 시드니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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