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1 학폭에 관한 단상 나는 학폭을 당해본 적은 없다. 라떼는 학폭보다는 왕따 문제가 심각했던 시대였다. 중학교 때 일이다. Y는 얼굴도 예쁘고 날씬하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문제는 MBTI의 I의 성격과 도도해 보이는 분위기였다. 이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어떤 친구에 의해 왕따가 시작되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었던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남녀공학이었지만 1반부터 3반은 여학생반, 4반부터 9반은 남학생반으로 구성된 우리 학교였다. 지금생각해도 참 이상하다. Y는 1반, 왕따를 시작한 아이는 3반 우리 반 아이였다. 1반부터 3반 여학생들 중 많은 수가 Y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게 당연히 옳지 않은 일이라는 거, 그리고 그녀가 상처를 받을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딱히 나서서 막을 수는 없었다. 주동자에 반대하면.. 2024.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