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전체보기61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무료 굿노트 서식을 드려요)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식적으로 35권의 책을 읽었다. 내가 만든 나만의 공식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이다. 2023년에는 28권을 읽었다. 사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내게는 꽤 뿌듯한 숫자였다. 28 권이면 한 달에 적어도 두 권 이상 읽었다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놓치기 싫은 티브이프로를 다 보면서 이뤄낸 숫자라 더 뿌듯하다. -_-V 책을 읽으면서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만들게 된 습관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짧게는 5분간 명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저자는 부아c이다. 오늘 책을 읽다가 그의 블로그를 보았다. 그리고 문득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2024. 4. 7. 발리로 떠나볼까 (feat. 우붓) 오 년 전에 한국에서 호주로 오는 길에 발리에 들러 여행을 했다. 그때만 해도 난 왜 사람들이 발리 발리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갔다. 일단 발리는 다른 동남아와 다르게 바다색이 안 이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굳이 비행기를 타고 가서 칙칙한 바다를 구경할 필요가 있다 생각했다. 그러나 발리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일단 왜 사람들이 발리에 빠져드는지 알 수 있었다. 일단 대체로 발리 사람들은 순하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해서 불순하게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선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동남아에 가면 의례하게 되는 돈 실랑이를 많이 안 해도 된다. 그들이 원하는 돈이 그리 큰돈도 아닌데 내가 좋은 마음에 선뜻 주는 것과 아등바등 눈속임으로 억지로 주게 되는 것과는 큰 차이가 .. 2023. 10. 8. 4월 휴가 자 떠나볼까? 참 더럽게도 싸우는 우리 커플이지만 그래도 아주 잘 맞는 게 있으니 그게 성향과 여행이다. 둘 다 좌파에 역마살이 둘째가라면 서럽게 많다. 그래서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의 노고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나를 참 많은 곳으로 데려다주었다. 물론 그게 나만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번에도 우리는 바이런베이, 킹스 클리프, 트위드헤드, 골드코스트를 돌아오는 휴가를 떠났다. 몇번이나 간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더 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갈 때마다 참으로 새롭고 좋은 곳이다. 호주가 더 좋은지, 한국이 더 좋은지 묻지만 그건 참 어리석은 질문이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호주는 화려하지 않고 때로는 심심하기까지 하지만, 늘 자연과 함께 조금은 .. 2023. 5. 24. Mt. Annan 오스트레일리아 보타닉 가든 (feat. 헌터 레인부츠) 장화와 비옷을 입고 출발 어제 느지막이 12시에 출발해서 마운크 아난에 있는 보타닉 가든에 다녀왔다. 비가 간간이 왔고 20도 정도로 쌀쌀한 편이었다. 세금환급받은 걸로 큰맘 먹고 장만한 헌터 부츠와 작년 한국에 갔을 때 구입한 지오다노 레인코트를 처음 입을 수 있었다. 장화를 비싸게 주고 사고 싶지 않았으나 가벼운 걸 선호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작년에 한국 갔을 때 5만 원 정도 주고 산 장화는 너무 무거워서 반품해 버렸었다. 헌터를 사기로 마음먹고 매장에 가서 두어 번 신어보았다. 처음에는 발목과 무릎 중간까지 오는 플레이 톨 부츠를 사려했으나 168cm인 내 다리도 짧아 보여 어쩔 수 없이 롱을 샀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내가 기대한 만큼 가볍진 않지만 상당히 가벼운 편이고 무엇보다 이쁘다. .. 2023. 4. 3. 캠핑카 여행 준비하기 캠퍼밴 여행의 장점 캠퍼밴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짐을 싸고 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물론 휴가 중에 여러 호텔에서 묶어보는 기쁨과 호텔조식을 즐기는 즐거움도 크다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정리가 가장 힘든 나에게 호텔방에 짐 풀기란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근데 캠퍼밴 여행은 이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니 참 좋다. 두번째는 숙박비가 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캠퍼밴을 구입할 때 돈이 들어가지만 호텔비가 유난히 비싼 호주를 여행할 때는 이게 굉장히 큰 장점이 된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호주에서는 아무 데나 주차를 하고 잘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여행을 많이 하다 보면 좋은 노하우(?)들이 생기게 된다. 세번째는 직접 해 먹을 수 있으니 경비가 절약된다는 점이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요.. 2023. 3. 31. 모터홈은 첨이야 캠핑의 추억 사실 난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돌아가신 울 아빠에게는 미군용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다. 그래서 의정부 고물상에 가서 미군들이 팔거나 버리고 간 물건들을 사가지고 와서 때 빼고 광내서 쓰거나 비싼 값에 팔곤 하셨다. 아니 아예 아빠 쪽 집안 피에 그런 게 있었다. 친할아버지는 집안 아무것도 못 버리게 하는 아주 고약한 고집이 있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둘째 고모가 아주 가끔 한 번씩 싹 다 갖다 버리고 할아버지에게 얻어맞곤 했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 바로 밑 작은 아빠는 80년대에 이미 유럽을 다니며 좋게 말해 골동품, 나쁘게 말해 쓰레기를 한국에 수입해 들여왔었다. 물론 시기가 너무 일러서 비즈니스는 좋지 않았고 많은 물건이 우리집 창고에 켜.. 2023. 3. 27.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