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전체보기61 호주 발음은 촌시러 서른 살이 넘어 호주로 이민을 했다. 호주로 이민하기는 순탄치 않았다. 다른 사람들처럼 번듯한 직장이력이 있어 이민을 한 것도 아니고 남자를 만나 파트너비자로 영주권을 받지도 않았다. 호주 회사를 다닐 때 만난 한국 여자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파트너 비자로 영주권을 받은 걸 보고 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걸 알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호주이민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점수를 받아야 했다. 지금은 PTE라는 시험이 컴퓨터 베이스의 시험이 대세이지만 그때는 모두 IELTS를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아이엘츠는 네 가지 영역 -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늘 학과목으로 공부한 여느 한국학생들과 같이 말하기가 정말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다. 아이엘츠는 면.. 2024. 4. 13. 논리로 갑질하기 (Logic Bully) (Feat. 유튜브채널 미키피디아) 어제 아침 여느때와 같이 유튜브를 틀어놓고 화장을 하다가 흥미로운 주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서 고정게스트로 오랫동안 출연했던 미키님이 운영하고 있는 미키피디아를 보고 있었다. 말 잘하는 사람의 비결이란 주제로 조승연 작가와 미키님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두 분의 하는 얘기가 남일 같지 않았다. 조승연님이 아담 그랜트(Adam Grant)라는 와튼스쿨 교수 겸 작가를 언급하며 논리갑질(Logic Bully)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었다. 아담 그랜트라는 사람이 어렸을때 본인이 남들보다 논리발달이 빨랐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으로 다른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아마 말을 논리적으로 유독 잘 해서 다른 사람들을 할 말이 없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행동을 했던 거 같다. 논리갑질에는 세가.. 2024. 4. 13. 학폭에 관한 단상 나는 학폭을 당해본 적은 없다. 라떼는 학폭보다는 왕따 문제가 심각했던 시대였다. 중학교 때 일이다. Y는 얼굴도 예쁘고 날씬하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문제는 MBTI의 I의 성격과 도도해 보이는 분위기였다. 이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어떤 친구에 의해 왕따가 시작되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었던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남녀공학이었지만 1반부터 3반은 여학생반, 4반부터 9반은 남학생반으로 구성된 우리 학교였다. 지금생각해도 참 이상하다. Y는 1반, 왕따를 시작한 아이는 3반 우리 반 아이였다. 1반부터 3반 여학생들 중 많은 수가 Y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게 당연히 옳지 않은 일이라는 거, 그리고 그녀가 상처를 받을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딱히 나서서 막을 수는 없었다. 주동자에 반대하면.. 2024. 4. 13. 요새 내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 - 유튜버 러브포레스트 유튜브를 보게 된 것이 4년 전쯤이었다. 한국에 놀러 갔고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십대 딸을 둔 친구가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에서 화장법 같은 걸 배운다고 했다. 정보를 모으고 취합하는 걸 즐기는 INTJ 답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유튜브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요새는 집에 있을 때는 거의 유튜브를 틀어놓고 있다. 정보의 과잉이다. 두 달 전쯤 우연히 밥 프록터의 '부의 원리'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내용이었다. 무의식 속에서 부를 끌어당겨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게 아니라면 댓글 주세요). 책의 내용에 빠져들어 영상들을 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알고리즘신에 의해 '러브포레스트' 채널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 2024. 4. 10. 오늘 나의 원씽은 무엇이었을까 (무료 굿노트 서식, 일일 계획표) 작년부터 자기 계발서나 마케팅 도서를 중심으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더 늦기 전에 뭔가 내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돈을 좀 벌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정말 더 이상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그만두고 싶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하다가 만났던 책이 바로 원씽(The One Thing)이다.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이것저것 생각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마음만 급하고 뭐 하나 이뤄지는 일이 없을 때에는 늘 이걸 생각한다. 지금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뭐지? 내게는 다른 어떤 자기계발서들보다 원씽에 훨씬 더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일일 계획표를 찾아보았지만 맘에 드는 게 없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매일.. 2024. 4. 9. 다시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 Feat. 빠니보틀)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치곤 여행을 많이 안 한 것 같다. 아직 미국본토도 안 가봤고 남미와 인도도 가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 했다고 하기엔 또 많은 곳들을 다녀온 것도 같다. 아시아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과 유럽, 하와이를 다녀왔으니 대충 20-30개국 정도는 다녀온 거 같다. 몇 년 전부터 여행이 조금은 덜 설레고 덜 궁금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팔로우하고 그들의 여행으로 간접경험을 하고 있다. 그래도 좀처럼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최근에 빠니보틀과 노홍철이 남극에 간 영상을 보고 다시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호주 헤드오브바이트에서 고래를 관찰 할 수 있는 전망대 여행을 생각할때 덜 설레게 되.. 2024. 4. 9.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