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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시드니

시드니 교민이 추천하는 시드니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세 곳

by 룰루띠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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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면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릴 것이다. 나도 그랬다. 내가 시드니라는 도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이다. 친구네 집에 가서 블루마블이라는 보드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도착한 곳이 시드니였다. 그 후 시드니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참으로 이국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십여 년이 흘러 시드니에 배낭여행을 오게 되었다.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약을 올리던 게 어제 같은데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흘러 시드닉 교민이 되어버렸다. 시드니 로컬이 추천하는 야경스폿!

1. 시드니 천문대 공원 (Observatory Hill Park)

유명관광지인 록스(The Rocks)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지기 한 시간 반쯤 전에 가서 공원자체를 둘러보고 한 시간쯤 전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기를 추천한다.  나무들도 많아서 석양빛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으면 상당히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드니 항구와 하버브리지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로컬들도 많이 와서 즐기는 명소이다. 약간 멀지만 윈야드역(Wynyard)이나 서큘라키역(Circular Quay)에서 걸어올 수 있다.

 

2.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Opera House)

오페라 하우스 계단에 앉아 서큘러키를 바라보는 야경도 일품이다. 조금 일찍 가서 오페라하우스 주변을 걸어 다니며 사진을 찍는 것도 추천한다. 운이 좋으면 오페라하우스 뒤쪽 계단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물범도 만나볼 수 있다. 여유가 되면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오페라 바(Opera Bar)에서 맥주를 한잔 즐겨보자. 테이블보다는 하버 옆 계단에 걸터앉아 시드니 항에 노을이 물드는 것을 즐기며 망중한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서큘러키역에서 걸어올 수 있다.



3. 브러턴 스트리트 룩아웃 (Broughton Street Lookout)

주로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좋다. 위치를 정확히 말하면 오페라하우스 건너편이고 하버브리지 바로 옆이다. 바로 옆에 브래드필드 공원(Bradfield Park)이 있다. 주말에 사람들이 음식을 싸가지고 와서 풍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면서 왼쪽으로 더 걸어가면 조금 더 한가한 장소들이 나온다. 나는 샌드위치랑 음료를 싸가지고 가 여기서 점심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밀슨스포인트(Milsons Point) 기차역에서 걸어올 수 있다. 이곳 지역을 키리빌리라고 부르는데, 하버뷰를 감상할 수 있는 동네라 부촌이다. 호주 수상 관저도 이곳에 있다. 저녁에도 상당히 안전한 동네여서 야경을 보고 식사와 술을 즐겨도 부담이 없다. 호텔들이 주로 위치한 윈야드나 타운홀까지 한두 정거장이라 이동의 부담도 적어 좋다.

 

4. (번외) 블루 바 온 36 (Blu Bar on 36)

밤이 좀 깊었고 내일 시드니를 떠난다고 하면 추천한다. 택시를 타고 샹그릴라 호텔로 간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밤에는 매우 조용한 분위기이다. 관광객이면 무서울 수 있다. 택시에 내려 36층에 위치한 Blu Bar에 가서 맥주나 칵테일을 한잔 시키고 시드니의 야경을 맘껏 눈에 담아 가기 바란다. 야경 탓에 가격은 있지만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백만 불짜리 야경을 볼 수 있다.


*요점정리
시드니 야경 꼭 보고 가세요.
천문대공원, 오페라하우스, 브러턴스트리트 룩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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