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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인천공항이 없던 시절 호주배낭여행기 - 호주와 나의 역사

by 룰루띠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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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나의 역사

호주는 저와 특별한 사이입니다. 제가 호주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호주 사이에는 나름의 오랜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를 처음 알게 아마도 블루마블 게임이었던 같습니다. 혹시 다들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종의 보드게임인데, 주사위를 돌려 말을 이동하면서 세계의 도시들을 사고파는 게임의 핵심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임 안에서 제가 좋아하는 몇몇 도시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시드니였습니다. 아무래도 남반구에 있고 계절이 반대인 , 그리고 누가 봐도 호기심이 들만한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도시여서 제게 무척 이국적으로 느껴졌던 같습니다. 가수 이정현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노래도 제게는 신선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딸이 결혼해서 남편과 함께 시드니로 이민을 갔다고 들었을 때는, 뽀얗게 예쁘고 착했던 언니가 갔다는 나라는 어떨까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대학에 와서는 저와 가장 말이 통했던 친구 서정희가(정희야 지금 어디 있니?) 멜번으로어학연수를 다녀와서 해줬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도 호주에 봐야겠어.’라는 마음을 먹게 했던 같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멜번은 유쾌한 그녀와 닮은 사랑스러운 도시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상 멜번을 다녀온 같은데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풍부한 문화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고 싶은 도시입니다.

 

호주로의 배낭여행

스물네 살이 되던 해에 해외여행으로 호주에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는 혼자 같다고 거짓말을 하고 지금은 엑스가 남자친구와 둘이 달간 배낭여행을 왔습니다. 매일매일 여행을 가고 싶을 정도로 역마살이 심했던 제가 해외여행을 간다니 너무나도 설렜습니다. 혹시나 잘못될까 출발 전날 김포공항으로 사전답사를 가기도 했습니다. , 그때는 인천공항이 개항하기 전이라 김포공항이 유일한 서울의 국제공항이었습니다. 나 오래된 사람. 케세이퍼시픽을 타고 홍콩에서 환승을 하고 공식 해외도시인 퍼스에 도착했습니다. 퍼스의 느낌은 공기가 너무나도 청량하고 하늘이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처럼 높고 푸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가 4월이었으니 호주는 가을이었으니 하늘이 공활했을 것입니다.  가능한 호주의 많은 도시들을 보고 싶었고 다행히 외국인에게는 국내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저는 굉장히 과감한 루트의 여행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퍼스 -태즈매니아 - 엘리스프링스 - 에어즈락 애들레이드 멜번 시드니의 여정이었고, 호주 동부 해안은 나중에 보름간 번에 차로 여행할 있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루트는여행정보책에 들어있는 정보만을 활용해서 단순히 제가 가보고 싶은 위주로 짰습니다. 그때는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라 정보를 얻을 주로 활자에 많이 의지를 했습니다. 여행에 있어 거의 의견만 반영된 것은 남자친구가 호주 여행을 가기로 순전히 나를 혼자 여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같이 여행을 오지 않았으면 이민이 앞당겨졌을 같고 지금쯤 많이 것이 변해져 있었을 것이기에 조금은 안타깝기도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가 없었으면 제가 혹시 좋은 일을 겪거나 했을 수도 있으니 그가 좋은 일을 했다고 칩니다.

 

호주 여행 일반 정보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한국과 계절이 반대입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도시마다 다르지만 시드니를 기준으로 하면 데이라이트 세이빙을 때는 시간, 때는 시간 차이가 납니다. 비행기로 인천에서 시드니까지 직항으로 시간 정도 걸립니다. 호주는 나라이자 대륙인 나라입니다. 그래서 땅의 크기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게 큽니다. 시드니에서 운전해서 멜번을 경우 보통 시간 정도 걸리고 브리즈번까지도 시간 조금 되게 걸립니다. 마음을 먹고 하루에 운전해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중간에 하루 이틀 자면서 쉬엄쉬엄 가는 것을 저는 선호합니다. 날씨 역시 도시마다 편차가 있는데, 추위 더위 모두 타는 저의 입장에서는 시드니의 기후를 가장 선호합니다. 시드니의 겨울은 매우 온화해서 가장 추운 기온이 영상 5 정도이고 보통 낮은 12-20 정도를 유지합니다. 날씨도 해마다 조금 다른 양상을 띠곤 하는데 올해 2022-23 여름의 경우 매우 추운 편이라 30도가 넘어가는 날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더웠던 해의 여름의 경우 영상 50도까지 올라간 적도 가끔 있었습니다. 멜번은 대체로 시드니보다 춥고 날씨도 변덕스럽습니다. 멜번을 너무 사랑하지만 선뜻 살러 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름에도 춥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날씨에 따라 기분을 많이 타는 제게는 살기 힘든 도시일 갔습니다. 가장 추운 도시는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로 겨울에 눈이 내립니다. 애들레이드도 춥다고 하는데 밖에 가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 추운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편에는 본격적으로 호주배낭여행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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