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들어서며 책을 일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그다지 많은 책을 읽지 않았다. 조금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는 정말 내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사는 삶을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딱히 몇 시간 몇 페이지 이렇게는 정해두지 않았다.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불규칙적이어서라고 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덜 절실함‘이 문제인 듯하다. 2023년에는 28권을 읽었고, 2024년에는 48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년이 지난 오늘 6월 30일 일자로 17권을 읽었으니 아직 목표에는 다다르지 못한 수치이다. 지금까지는 내 비즈니스 오픈을 목적으로 주로 자기 계발 실용서를 위주로 읽었다.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자청의 역행자를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책을 처음 읽으면서 불끈했던 맘과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퇴색해지고 있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서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올바른 독서습관이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이것 역시 알고 있었으나 실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는 덜 절실했었나 보다. 처음에 독서는 한 권 한 권 격파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체기에 들어서고, 또 어떤 책들은 너무나도 더디게 읽히는 경험을 지속한 후 나는 현재 네다섯 권을 돌아가며 읽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경우 한 권을 읽다가 조금씩 지루해지고 딴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읽던 쳅터를 마무리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갈 수 있어 좀 더 오래 독서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단점은 실용도서를 위주로 읽다 보니 내용들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이때 새 책으로 넘어가서 그전에 읽었던 내용을 복기할 때 살짝 버퍼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오늘 끝낸 책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돈 버는 법에 관해 배우고 싶어서 선택했다. 그리고 술술 쉽게 잘 읽혀서 비교적 빠르게 끝낸 책이기도 하다. 읽다 보니 조금 익숙한 느낌이 들어보니 저자 ’고명환‘이 내가 티브이에서 봤던 그 개그맨 고명환이었다. 저자는 인생을 바꾸기로 마음먹고 남산도사관에서 매년 2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네 번째 비즈니스인 메밀국숫집을 열어 성공을 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글쓰기, 강의 등으로 수입을 창출하면서 부의 자동화를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한다. 다음 목표는 도사관을 짓는 것이라고 한다. 역시 책 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었고 마지막에는 추천 책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고 겸허하게 써 내려간 책으로 실용적인 얘기를 담고 있어 좋았다. 저자는 동시에 열 권 정도의 책을 하루 10페이지씩 읽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책을 막 읽기 시작한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방법이다.
내일은 7월 1일이다. 다시 한번 내 독서습관을 반추해 보며 하반기에는 더 좋은 책을 만나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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