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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본다이 정션 쇼핑몰 흉기난동 사건에 관한 이해 호주 시드니 본다이정션 쇼핑몰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나고 며칠이 지났다. 나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마음 아파하고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어젯밤 집에 오는 길이었다. 우리 집은 기차역에서 3분이면 걸어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약간 언덕이 진 길이고 서울처럼 밝은 가로등이 없다. 에어팟을 끼고 여느 때처럼 유튜브를 듣고 있었다. 저녁 6시 초처녁이었지만 가을로 들어 선 시드니는 어두 었다. 걷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바로 뒤로 인기척이 느껴졌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작은 여자분이었다. 그분이 덩치가 큰 남자가 아니고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안심한 순간,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호주 미디어의 태도며칠 전부터 범인의 부모 얼굴이 뉴스에 노출되고 있다. 그.. 2024. 4. 17.
시드니맛집 - 룰루 비스트로 (Loulou Bistro, Boulangerie & Traiteur) in 밀슨스 포인트 노스 시드니에 살 때 자주 갔던 곳이다. 프렌치 레스토랑과 빵가게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프렌치를 먹고 싶을 때 아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주말에 크루아상과 빵오쇼콜라(초코 크루아상)를 사러 자주 갔다. 점심쯤에 들러 샌드위치를 사다 하버 근처에 가서(걸어서 5분), 예쁜 풍경을 바라보고 점심을 먹는 것도 좋아한다. 빵가게에는 파이, 파테, 로스트 치킨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별거 안 들어간 잠봉 샌드위치가 맛있다 레스토랑도 몇 번 이용해 보았다. 알코올 빼고 일인당 50불 정도 예상하면 될 듯하다. 제일 좋았던 것은 겨울에 파는 어니언 수프였다. 요새 이렇게 정통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데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계절마다 메뉴가 자주 바.. 2024. 4. 16.
시드니 교민이 추천하는 시드니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세 곳 시드니 하면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릴 것이다. 나도 그랬다. 내가 시드니라는 도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이다. 친구네 집에 가서 블루마블이라는 보드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도착한 곳이 시드니였다. 그 후 시드니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참으로 이국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십여 년이 흘러 시드니에 배낭여행을 오게 되었다.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약을 올리던 게 어제 같은데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흘러 시드닉 교민이 되어버렸다. 시드니 로컬이 추천하는 야경스폿! 1. 시드니 천문대 공원 (Observatory Hill Park) 유명관광지인 록스(The Rocks)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 2024. 4. 15.
호주 시드니 여행시 주의해야하는 지역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교민들에게 어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시드니 본다이정션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 미디어에는 ’ 시드니 교외‘라고 소개되었지만, 사실 본다이정션은 시드니 시티에서 기차로 십 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티나 다름없는 곳이다. 기차라고 하지만 시드니에는 지하철 대신 기차가 다니므로 한국의 지하철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본다이 정션은 시드니의 유명한 부촌이다.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시드니 서쪽에 있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촌에 있는, 시드니에서 손꼽히게 큰 쇼핑센터에서 일어났다. 호주에서 이런 크고 작은 치안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 .. 2024. 4. 14.
호주 발음은 촌시러 서른 살이 넘어 호주로 이민을 했다. 호주로 이민하기는 순탄치 않았다. 다른 사람들처럼 번듯한 직장이력이 있어 이민을 한 것도 아니고 남자를 만나 파트너비자로 영주권을 받지도 않았다. 호주 회사를 다닐 때 만난 한국 여자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파트너 비자로 영주권을 받은 걸 보고 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걸 알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호주이민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점수를 받아야 했다. 지금은 PTE라는 시험이 컴퓨터 베이스의 시험이 대세이지만 그때는 모두 IELTS를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아이엘츠는 네 가지 영역 -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늘 학과목으로 공부한 여느 한국학생들과 같이 말하기가 정말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다. 아이엘츠는 면.. 2024. 4. 13.
논리로 갑질하기 (Logic Bully) (Feat. 유튜브채널 미키피디아) 어제 아침 여느때와 같이 유튜브를 틀어놓고 화장을 하다가 흥미로운 주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서 고정게스트로 오랫동안 출연했던 미키님이 운영하고 있는 미키피디아를 보고 있었다. 말 잘하는 사람의 비결이란 주제로 조승연 작가와 미키님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두 분의 하는 얘기가 남일 같지 않았다. 조승연님이 아담 그랜트(Adam Grant)라는 와튼스쿨 교수 겸 작가를 언급하며 논리갑질(Logic Bully)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었다. 아담 그랜트라는 사람이 어렸을때 본인이 남들보다 논리발달이 빨랐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으로 다른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아마 말을 논리적으로 유독 잘 해서 다른 사람들을 할 말이 없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행동을 했던 거 같다. 논리갑질에는 세가.. 2024.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