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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반정보 및 여행추천 앱

by 룰루띠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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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베니스의 초저녁입니다. 이런 거 보러 유럽가는 거 맞죠

추천 앱

위시빈(Wish Bean)이라는 일정 짜는 앱이 있습니다. 버그가 많아서 짜증이 나긴 하지만 일정 짜는 데는 아주 요긴합니다. 장소, 시간, 날짜를 시간 순으로 정리할 수 있고 메모도 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매우 개인적인 취향이라 싫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INTJ답게 계획하는 걸 매우 좋아해서 플래너를 정말 많이 구입해서 써봅니다만, 결국 메모장으로 늘 다시 돌아옵니다. 저는 메모장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습니다. 그래서 위시빈도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스투비플래너는 실제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유용해 보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유럽 일반 정보 – 의식의 흐름대로

물가는 스위스가 독보적으로 비쌌고 나머지는 비슷하게 비쌌던 거 같습니다.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 호주에서 살고 있지만 유럽 물가는 진짜 악 소리 나게 비쌌습니다. 인터라켄 숙소가 역과 은근히 떨어져 있어서 숙소에 차량을 부탁했는데 테슬라가 픽업 차량으로 왔습니다. 문이 위로 열리는 차량이 왔고 5분에 2만원을 냈습니다. 이런걸 눈퉁이 맞았다고 하는 거겠지 싶었습니다.
유럽에서 화장실 가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무료 개방 화장실은 없다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화장실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낭비할 수 있으니 보일 때마다 미리미리 가두 시기 바랍니다. 이게 말이 되는 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까페에 들어갈 때 화장실 안에 있는지 물어보고 커피 사 먹는 걸로 해결을 많이 했습니다. 
커피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빼곤 진짜 맛이 없었습니다. 의외로 여러분이 모르겠지만 호주가 커피를 잘 합니다. 그래서 호주 커피를 먹다 한국에서 커피를 마시면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는데, 유럽은 커피를 만들 줄 모르는 거 같았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돈을 받나 싶은 곳이 많았습니다.
유럽의 수질은 나쁘긴 하나 얼굴에 뾰루지 생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파리 수돗물을 끓이면 막 같은 것이 생기는데 이게 석회라고 합니다. 먹어도 무방하다 는데 좀 찝찝하고 맛도 찝찝해서 물은 주로 사 먹었습니다. 
유럽에서 환전은 거의 사기 수준이었습니다. 대부분을 카드로 쓰고 미화 600불이 있어 필요할 때 환전하려는데 거의 네이버 환율의 70% 수준으로 쳐준다고 했습니다. 네이버 환율을 먼저 체크하고 미리 얼마 줄지를 물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거의 여행 초기에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옆 깜봉가 앞 환전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행 초기라 아무 생각 없이 덜컥 바꿨는데 계산해 보니 너무 비쌌습니다. 환불해 달라고 하니 당연히 안 된다하고 이후 좀 실랑이 하다가 환불 받았습니다. 이후 환율 좋은 곳에서만 바꾸고, 비싸다고 하면 흥정하려는 곳도 있었다. 피렌체에서는 의외로 환율을 높게 쳐줘서 기분 좋게 환전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저는 런던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유심을 런던에서 구입했다. 혹시 몰라서 엄마와 저, 각각 다른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셋업시 ee는 바로 잘 터졌고 보다는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이후 둘다 문제는 별로 없었고, 인터라켄에 있을 때 숙소가 동역 근처였는데 거기에는 보다만 터지고  ee는 먹통이 되어버린 정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사실 쇼핑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많이 간다는 그 흔한 아울렛도 한 번 가지 않았습니다. 명품 가방 하나 사느니 그 돈으로 여행 한 번 더 가자는 마인드가 있어서이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아까워 하나라고 더 보자는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랑 남동생 선물은 사야 해서 보스 매장에 들렀었는데, 바르셀로나와 런던에서 각각 들렀는데 바르셀로나가 훨씬 쌌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자라와 망고에 들렀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 강남역 자라에 있는 옷이 바르셀로나 옷보다 훨씬 이쁩니다. 망고 아울렛에서는 괜찮은 아이템을 몇 개 득템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의상학과 출신이라 의상에 관심도 많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옷에 대한 관심도 정말 많았는데요, 저의 기준으로 역시 패션은 파리의 압승이었습니다. 파리에서 예쁜 옷 많이 사시기 바랍니다. 물론 제가 모든 이탈리아의 도시를 가 본 것은 아니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밀라노에서 잠깐 봤을 때 생각보다 사람들의 패션이 멋있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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