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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3

호주이민을 고민하는 분들께 호주이민자가 드리는 글 호주에도 호주 한인여성들의 네이버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심심치 않게 호주이민을 후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요. 또 향수병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다 가보지 않아도 완벽한 나라가 없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요. 호주도 완벽한 나라는 물론 아닙니다. 호주와 한국이라는 나라는 참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고민의 폭이 더 큰 것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호주의 단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제일 큰 단점은 심심하다는 겁니다. 많이 심심합니다. 많이 알려진 우스갯소리로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호주는 심심한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상점들이 6시면 문을 닫고요. 자정까지 하는 영화관, 밤 9시까지.. 2024. 11. 19.
호주 발음은 촌시러 서른 살이 넘어 호주로 이민을 했다. 호주로 이민하기는 순탄치 않았다. 다른 사람들처럼 번듯한 직장이력이 있어 이민을 한 것도 아니고 남자를 만나 파트너비자로 영주권을 받지도 않았다. 호주 회사를 다닐 때 만난 한국 여자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파트너 비자로 영주권을 받은 걸 보고 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걸 알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호주이민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점수를 받아야 했다. 지금은 PTE라는 시험이 컴퓨터 베이스의 시험이 대세이지만 그때는 모두 IELTS를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아이엘츠는 네 가지 영역 -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늘 학과목으로 공부한 여느 한국학생들과 같이 말하기가 정말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다. 아이엘츠는 면접.. 2024. 4. 13.
이민이야기 - 어서와 시드니는 두번째지? 호주를 선택하게 된 이유어떻게 이민을 결정하게 되었는지는 슬픈 개인사이니 우울하기 때문에 패스하기로 합니다. 호주와는 나름 많은 인연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너무나 재밌었던 브루마블게임을 했을 때부터 호주 시드니는 제게 참으로 이국적인 도시였습니다. 오페라하우스의 그 세련된 자태가 저를 향해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거 같았습니다. 제 고등학교때 남자친구는 딴지일보팬이었습니다. 그를 따라서 딴지일보에 올라온 호주 이민성공기를 읽으며 막연한 동경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역마살이 있어서 여행 이민 이런 거에 워낙 관심이 많았습니다.대학에 입학해서는 절친이 멜번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얘기를 들으며 참으로 궁금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친구에 따르면 본인이 어느 날.. 2023.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