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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19

호주의 집종류에 대해 알아볼게요 호주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일단 한국처럼 그지 같은 이웃이 없고요. 가까이에 뉴질랜드가 있지만 관계가 좋은 형님 아우 같은 사이랍니다. 영주권을 받고 처음 뉴질랜드에 입국했을 때 출입국장에서 입국심사를 보던 분이 여권에 체류기간을 무한대(indefinite)로 찍어주어 황당하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경제규모가 작아서 많은 분들이 호주로 일자리를 찾아옵니다. 블랙핑크 로제도 뉴질랜드에 태어나 여덟 살에 호주로 넘어와 살았다고 하지요. 호주는 땅덩어리도 넓지요. 물론 가운데는 사막으로 거의 못쓰는 땅이긴 하지만요. 자원도 많아서 국제사회에서 남눈치 많이 안 보고 삽니다. 근데 단 하나, 아주 치면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집값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는 .. 2024. 11. 25.
호주이민을 고민하는 분들께 호주이민자가 드리는 글 호주에도 호주 한인여성들의 네이버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심심치 않게 호주이민을 후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요. 또 향수병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다 가보지 않아도 완벽한 나라가 없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요. 호주도 완벽한 나라는 물론 아닙니다. 호주와 한국이라는 나라는 참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고민의 폭이 더 큰 것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호주의 단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제일 큰 단점은 심심하다는 겁니다. 많이 심심합니다. 많이 알려진 우스갯소리로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호주는 심심한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상점들이 6시면 문을 닫고요. 자정까지 하는 영화관, 밤 9시까지.. 2024. 11. 19.
호주의 슈퍼마켓을 비교해 드릴게요 호주에 살다 보면 여기가 공산국가인가 싶게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요. 아무래도 땅은 크고(한반도의 77배) 인구는 그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겠죠. 또 한 가지는 호주는 아시다시피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요. 북반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물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입도 한국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거 같아요. 호주 대도시에 오시면 슈퍼마켓체인 딱 두 군데가 눈에 띄실 거예요. 하나는 콜스(coles)이고 또 하나는 울워스(Woolworths)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호주사람들도 우리처럼 말 줄임을 좋아합니다. 애프터눈은 아보, 선글라스는 써니, 바비큐는 바비 등등이 있어요. ㅎㅎ 좀 촌스럽나요? 그래서 울워스도 줄임말이 있는데 울리스입니다. 앗, 줄임만인데 세음절이네요? 이건 한국말을 쓰.. 2024. 11. 15.
호주인들의 뒷담화를 해보겠습니다 (호주인들의 특징, 장단점) ! 주의요함! 이 글은 개인의 매우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호주인들의 객관적인 특성을 말한다는 건 제게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제가 모든 호주인들을 만나본 것도 아니고 그들에 대한 연구를 한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십여 년이 훌쩍 넘는 호주살이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고 주워들은 얘기는 전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호주에 오기로 생각하신 분들이나 호주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 참고로 하실 만한 정도의 얘기가 되겠네요. 일단, 저는 호주인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에 마무리를 좋게 해야 하는 관계로 단점부터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생각하는 호주인의 특성은 '의뭉스러움'입니다. 호주는 섬이지만 크기가 대륙인 관계로 섬사람의 기질(남 따라 하기)과 대륙의 기질.. 2024. 10. 18.
시드니 10월, 현재의 날씨를 알려드립니다 (25도 이상 물놀이 가능) 시드니의 봄날씨는 정말 케바케입니다. 어떤 해는 추워 죽고요, 어떤 해는 더워 죽습니다. 올해는 다행인지 더워죽는 날씨 같아요. 9월에 갑자기 더워져서 당황했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다시 밤에 7도까지 떨어져서 온수매트 치웠던 시드니 한국 분들은 고생 꽤나 하셨을 거 같아요. 이후 비가 한 일주일 오더니 10월에는 또 비가 없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글을 쓰는 오늘은 10월 7일인데요. 오늘은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공휴일인 노동절입니다. 호주는 왜 때문인지 주마다 쉬는 날이 달라요. 인구도 얼마 없는데(2천5백만) 그냥 같은 날 쉬는 게 어떨지 싶은데요. 아무튼 롱위켄드(Long weekend, 금요일이나 월요일이 쉬는 날인 주말)라서 국내 여행 가신 분들도 많으실 거고 마침 스.. 2024. 10. 7.
호주 소도시 여행: 벨린젠(Bellingen)과 울굴가(Woolgoolga) 자 떠나볼까?참 더럽게도 싸우는 우리 커플이지만 그래도 아주 잘 맞는 게 있으니 그게 성향과 여행이다. 둘 다 좌파에 역마살이 둘째가라면 서럽게 많다. 그래서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의 노고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나를 참 많은 곳으로 데려다주었다. 물론 그게 나만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번에도 우리는 바이런베이, 킹스 클리프, 트위드헤드, 골드코스트를 돌아오는 휴가를 떠났다. 몇번이나 간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더 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갈 때마다 참으로 새롭고 좋은 곳이다. 호주가 더 좋은지, 한국이 더 좋은지 묻지만 그건 참 어리석은 질문이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호주는 화려하지 않고 때로는 심심하기까지 하지만, 늘 자연과 함께 조금은 더.. 2023. 5. 24.